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647억원을 기록,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또 경상이익은 893억원으로 3% 늘었다. 반면 매출액은 1조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고 영업이익도 989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주식을 대거 사들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대우건설은 이날 조합에 165억원을 증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사주조합이 회사 주식을 매입할 때 회사측도 1(회사) 대 1.5(조합)의 비율로 출연키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이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조합측 매입자금은 247억5000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두 금액을 합친 412억5000만원이 최대 주식 매입 자금이며 604만8000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은 2.28%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일 최대 금액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한다면 지분율은 4%를 넘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식 매입 방침이 종업원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