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저가 화장품시장 공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태평양이 13일 서울 명동에 저가 색조화장품 브랜드숍 '휴영'(HUE young)을 오픈한다.
직거래 방식으로 화장품을 공급하던 기존 '휴플레이스'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화장품 브랜드숍을 직접 운영,유통망 구축에 나선 것.이는 '미샤''더페이스샵' 등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죄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휴영'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라네즈 걸' 등 모두 태평양 제품이고 65% 정도가 1만원대 이하 초저가다.
특히 태평양 계열사 에뛰드에서 새롭게 선보인 '에뛰드 스타'의 경우 '휴영'에만 독점 공급되는 색조제품으로 예전에 개당 3000∼4000원 하던 아이섀도를 2000원에 내놓는 등 기존 '에뛰드' 제품보다 가격은 30∼50% 낮추면서 색상은 배 이상으로 150여개까지 늘린 게 특징이다.
'소녀' 고객들에게 값싸고 다양한 제품들로 트렌디한 즐거움과 재미를 주겠다는 게 회사측 의도다.
2개층 총 48평 규모의 매장 1층에는 18∼24세 타깃의 '라네즈''라네즈걸',13∼18세를 공략할 '에뛰드 스타' 제품 등이 입점한다.
2층은 '이니스프리''미래파 액티오''미쟝센' 등 기초·남성·헤어케어 제품과 '미니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총 680여가지 품목으로 전체 제품 가격대는 1000원대부터 4만∼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태평양측은 "다음달 명동에 60평 규모의 '휴영' 점포 한 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미샤,더페이스샵처럼 가맹사업으로까지 확장할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휴영'에만 '에뛰드 스타' 등 신제품을 독점 공급,현재 500여곳에 달하는 '휴플레이스'와 차별을 둠에 따라 점주들의 반발이 일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타깃 고객층이나 공략 대상 상권이 서로 달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