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약물이 인체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우리 몸의 특정 단백질(SMRT)이 항산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인체 저항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분자세포생물학회지 5월호에 게재됐다. 스테로이드는 염증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퇴행성 관절염,알레르기,천식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간경화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과 성인병 환자에 대해서는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는 유해 작용을 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