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삼테크 등 '인텔효과' 업고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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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인텔 테마'가 뜨겁다.
인텔의 주력 CPU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제이씨현 피씨디렉트 삼테크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의 인텔 연관성이 제각각인 데다 실질적인 매출 증가세가 가시화되는 단계가 아니어서 단기 급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IT부품 유통업체인 피씨디렉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솟구쳤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3일간 34.5% 올랐다.
제이씨현도 급등세에 동참하며 3일간 24.5% 뛰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인텔의 CPU가 올해 안에 기존의 32비트에서 64비트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컴퓨터 업계에서도 "하반기에는 국내 컴퓨터 업체들의 64비트 CPU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인텔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이들 종목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의 수혜여부는 불투명하다.
제이씨현의 경우 지난해까지 데스크톱용 CPU의 유통을 담당했지만 올해는 서버용 CPU만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한때 30%를 웃돌던 인텔 매출비중은 올해 3% 선에 그칠 전망이다.
삼테크 역시 지난해 인텔 제품 유통을 통한 매출은 1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10%선에 불과하다.
최근 강세가 개인들의 수급에 의한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세 업체 모두 올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하반기를 겨냥한 중장기 투자전망은 밝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