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92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옵션만기의 충격은 작았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악재를 넘지 못했다.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 발표를 재료로 장 초반엔 5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현물 선물 동시매도를 확대하자 2.17포인트(0.24%) 하락한 921.21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72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물은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4.5% 급등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도 오름세를 보이며 대형 IT 3인방이 하락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LG카드도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해외 해운업계 인수합병 소식으로 한진해운현대상선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도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