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ABC 방송 취재진이 현재 북한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취재진의 방북 과정이나 체류 일정,주요 취재 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KBS도 이날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국제부장을 팀장으로 4명 정도의 ABC 취재진이 지난 10일 방북해 평양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ABC 취재진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인터뷰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BC 취재진은 2002년 7월 1일자로 시행된 북한의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북한 내 시장경제 상황을 취재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