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체의 수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7년 말 2천101개였던 금융업체 수는 841개가 없어지고 92개가 신설되면서 올해 3월말 현재 1천352개로 줄어 7년여만에 35.6% 감소했다. 구조조정된 841개사를 사유별로 보면 해산.파산.영업이전 등이 510개로 가장 많고 이어 합병(168개), 인가취소(163개)의 순이었다.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의 경우 97년말 33개였지만 15개가 사라지고 1개가 신설돼 3월말 현재 19개로, 42.4% 줄었다. 비은행권의 경우에는 이 기간 2천68개에서 1천333개로 35.5% 줄어 은행권보다는 다소 감소폭이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