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당국이 금융회사의 과열경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또 은행의 CEO에게 충분한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승자의 재앙'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여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금융회사가 오히려 곤경에 처하는 이른바 승자의 재앙이 우려됩니다.) 윤위원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이나 증권거래, 펀드투자 등에서 한정된 고객을 두고 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위원장은 따라서 "금융회사들은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지와 함께 각회사가 감내할 능력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라고 지적해 소위 전쟁에 비유되는 금융사간 경쟁에 대해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회사 CEO에게 충분한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제2금융권에는 어느정도 실현되고 있으나 은행의 경우 충분한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최영휘 사장를 전격 경질할 방침을 밝힌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윤위원장은 그러나 관행화돼 있는 금융사 CEO의 3년 단임제에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표시한 것 뿐 특정 회사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