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4일부터 새 주말드라마 '사랑찬가'를 오후 7시55분에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높은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을 기획했던 조중현 PD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사랑공감'의 최윤정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장서희,전광렬,임지은이 주연을 맡았다.


'사랑찬가'는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신데렐라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단골 메뉴가 된 신데렐라 스토리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


웨이트리스 오순진(장서희)과 재벌3세 강새한(전광렬)의 사랑과 이들이 함께 새로운 외식산업에 도전해 성공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드라마의 주 무대는 오순진이 일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운 좋은' 신데렐라가 아니라 로또복권 같은 것은 절대로 사지 않는 건강한 신데렐라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가난하지만 밝고 건강한 생각을 가진 순진의 사랑과 성공을 통해 신데렐라의 행운이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지는 것임을 일깨워주겠다는 것이다.


재벌과 웨이트리스가 맺어지는 멜로와 함께 외식업과 카레이싱의 세계도 볼거리가 될 만하다.


김민이 프로 카레이서 홍수정으로 출연해 10살 연하인 새한의 아들 강혁(김지훈)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카레이서들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1년4개월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서희는 "지금까지 강하고 어두운 역을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캔디'처럼 밝고 긍정적인 역할이어서 꼭 맡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