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위안화 절상을 대비해 달러·원 매도를 추천했다. 12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 수석 외환전략기 스티븐 젠은 5월 외환전망 자료에서 하반기중 위안화 절상 움직임과 맞추어 엔화가치가 달러당 98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일 금리 차이와 해외투자자들의 시장 포지션이 엔화에 대해 극단적이라고 지적했다.니케이에 대해 과다한 매수 포지션을 걸어 놓고 있어 세계 증시 조정 출현시 니케이 매수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 따라서 중기적으로 엔화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내년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 115엔을 고수했다. 한편 위안화의 경우 하반기경 움직일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절차'를 중요시하는 중국을 감안할 때 절상 임박론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어 시점을 예측하는 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조만간 나올 미국 재무부 보고서 혹은 내달 10일 G7 재무장관 회담,7월 6~8일로 잡혀 있는 G8 정상회담 등에서 위안화 압박이 거듭될 것으로 판단했다. 젠 연구원은 "또 다른 고민거리는 위안화 초기 절상폭이다"며"중국 당국이 추가 자금유입을 봉쇄하기 위해 일시적이나마 달러위안 환율을 저평가 상태로 만들 위험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초기에 대폭 절상 가능성을 시사. 젠은 "시점 불확실 등 변수를 감안할 때 달러·원 매도 전략이 비용도 싸고 타당한 전략이며 달러·MYR 매도는 대폭 절상을 겨낭할 때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달러·엔 혹은 달러·대만달러 매도는 비싸 보이는 반면 절상 임박론을 믿을 때 접근 가능한 거래라고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