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인기 '상한' ‥ 판매 1년만에 2조원 육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정적인 고수익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부동산펀드가 선보인 지 1년 만에 2조원가량 판매되며 저금리시대 투자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13일 한국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부동산 관련 펀드로 들어온 돈은 총 1조9680억원으로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중 부동산펀드 판매액은 1조4580억원이며,나머지 5100억원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변형된 형태인 특별자산펀드로 팔려 나갔다.
지난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감독규정 제정에 따라 작년 5월부터 선보인 부동산 펀드가 저금리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부동자금의 투자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별로는 한일투신운용 KTB자산운용 맵스자산운용 등이 돋보이는 실적을 올렸다. 한일투신운용과 KTB자산운용은 판매액이 각각 3400억원,3200억원으로 나란히 3000억원을 돌파했다. 맵스자산운용은 2200억원대의 판매액을 올렸다.
또 KB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도 판매액이 각각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TB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 안홍빈 본부장은 "부동산펀드가 안정적 고수익을 무기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경매펀드 해외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성장잠재력도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SOC(사회간접자본)펀드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SOC펀드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기반 시설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지분율 90.1%)과 우리은행(9.9%)이 각각 1,2대 주주로 참여한 한국인프라자산운용에 대해 자산운용업 허가를 내줬다.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은 앞으로 농협 삼성생명 등 18개 금융회사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만들기로 한 '한국인프라Ⅱ호 펀드'의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백광엽·주용석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