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업계의 쌍두마차인
SBSi와
iMBC의 주가가 최근 두달사이에 반토막 이상 떨어졌으나 단기에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DMB 참여 등에 대한 기대로 형성됐던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이며,현 주가수준이 적정선인 것으로 지적됐다.
키움닷컴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13일 "최근 SBSi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기대감이 실망매물로 이어진 '적정 주가찾기'로 해석된다"며 "기대감이 현실화될 때까지는 주가가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닷컴증권은 SBSi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 증가한 259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9%,15% 증가한 47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위성 DMB사업의 경우 SBS가 직접 참여하고 지상파DMB는 SBSi가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DMB와 관련한 시장의 기대는 다소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iMBC에 대해서도 "SBSi에 비해 주가는 낮지만 시가총액은 오히려 더 크다는 점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BSi는 지난 3월 중순에 주가가 3만원대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한때 1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5.1% 오른 1만3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 상장된 iMBC도 2월 말 한때 1만원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현재 5450원에 머물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