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32·농심)가 일본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제73회 일본PGA챔피언십(총상금 1억1000만엔)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솟구쳤다. 허석호는 13일 일본 구마모토현 다마나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버디 7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선두인 다니하라 히데토(27)와는 1타차다. 디펜딩 챔피언인 허석호는 이로써 한국 골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일본골프투어 메이저타이틀 획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허석호는 이날 5,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허석호는 이후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막판 17,18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솎아내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인 히데토는 이날 버디 6개,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첫날 선두였던 후지타 히로유키(36)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허석호와 같은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양용은은 이날 버디 3,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