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은 실적호전 종목들이 대거 리스트에 올랐다. 거래소시장의 STX조선 웅진씽크빅 하이닉스,코스닥시장의 소디프신소재 등이 주인공으로 조정장에서 뭐니뭐니해도 실적이 좋은 종목이 최고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STX조선은 대신과 동양종금증권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이 회사는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커져 작년 영업실적이 적자를 나타냈지만,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게 추천 이유다. 조선업황이 회복되고 있고 컨테이너 운임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최근 조선주 가운데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가격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비상장 자회사인 STX팬오션의 지분 일부 매각이 성사될 경우 STX조선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도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복수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4%,경상이익은 153% 급증했다. 방문판매가 호조세고 학습지 회원도 늘고 있다. 한화증권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이 합병하면서 웅진코웨이가 이 회사의 지분법평가 대상으로 편입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웅진씽크빅의 지분법평가이익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하이닉스는 1분기 D램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불구,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증가해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D램 가격이 반등할 공산이 높아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코스닥기업인 소디프신소재는 교보 굿모닝신한 SK증권 등 세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소자) 세정용 특수가스인 NF3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LCD 생산 증가로 2분기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대형 해외공사 수주 임박 기대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현재 이 회사가 수주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가 50억달러를 넘고 있다"며 "상반기를 전후로 이들 중 약 2건(7억~10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화 플랜트부문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장기 미수금 회수를 통해 재무구조가 튼튼해지며 △5월 75만주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된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최근 주가 낙폭이 컸던 기업은행도 가격메리트가 높아져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