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제11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스피드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전주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스피드 남녀 계주를 무난히 석권하며 라이벌 대만을 제치고 스피드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임주희(경남도청)-이초롱(경기 동안고)-우효숙(청주시청)이 이어달린 여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8분42초812의 기록으로 판이친이 첫 주자로 나선 대만(8분46초874)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엄한준(안양시청)-권다솔(여수시청)-남유종(경남 남산고)이 이어달린 남자 계주 5,000m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7분51초043에 결승선을 통과해 대만(7분55초386)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로써 스피드 부문에서 중국에게 어이없게 금메달을 빼앗긴 여자부 E(제외) 15,000m를 제외한 남녀 스피드 전 종목을 석권하며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오는 8월 중국 쑤저우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또 동호인들이 출전한 인라인하키 3,4위전에서 4골을 몰아넣은 김공철의 활약에 힘입어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대만을 10-5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주=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