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벌써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까지 벌어진 올 시즌 141경기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111만448명으로, 지난 해 동일 경기수 관중 76만7천190명 보다 45%나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도 지난 해 5천441명에서 올해 7천876명으로 증가했고 입장수입도 31억7천956만575원에서 42억9천215만8천350원으로 크게 늘었다. 관중 증가율이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로 18경기에 모두 13만3천367명의 관중이 들어 전년 동기(6만6천629명)에 비해 2배가량이 늘었다. 17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는 3경기 연속 입장권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13만3천948명에서 올해 23만3천496명으로 74%의 증가율을 기록, 삼성의 뒤를 이었다. 18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는 68%(13만336명→21만9천415명)로 증가율에서 3위. 기아는 19경기에 모두 5만8천762명이 입장해 지난 해(6만276명)보다 관중이 오히려 3% 줄었다. 관중이 줄어든 구단은 기아 뿐이다. KBO는 현재 경기당 평균관중이 7천876명에 이르는 추세를 감안,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모두 385만5천96명의 관중이 들어 지난 99년(322만624명)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총관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최다관중을 기록한 시즌은 모두 540만6천374명의 야구팬이 경기장을 찾았던 지난 1995년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