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지상파 방송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은 15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중소업체들의 판로확대를 위해선 지상파방송 진출이 필요하다"며 "홈쇼핑TV,위성DMB,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방송사업을 검토해 오다 지상파방송 진출로 가닥을 잡았다"고 15일 밝혔다. 김 회장은 "경인방송(iTV)을 인수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며 "경인방송 자체를 인수할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인방송이 반납한 공중파채널에 대한 새로운 방송사업자를 선정하는 공모에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겠다"며 "방송위원회의 공고가 나오면 선정기준에 맞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협중앙회는 지상파 방송사업에 약 500여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협중앙회는 지난 95년 PCS사업공모 때 9000억원의 자금을 모은 적이 있다"며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아랄해 유전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맺은 것과 관련,"이 프로젝트에 가능한 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유전개발사업은 미국 러시아 우즈벡 등이 참여하는 아랄해 유전국제컨소시엄의 우즈벡 지분 50% 가운데 일부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석유공사의 현지 정밀조사를 거쳐 아랄해 석유개발권 확보가 최종 결정되면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 유전개발은 사업성이 충분하고 이미 참여의사를 밝혀온 중소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 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대기업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여지는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