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스타지점의 김용일 FSR(34)는 우리나라의 최연소 TOT(Top of the Table) 회원이다. TOT 회원이 되려면 전세계 보험설계사들이 영예로 삼고 있는 MDRT(백만불원탁회의) 수준보다 무려 6배나 많은 실적을 올려야 한다. 그는 보험영업을 시작한지 불과 2년 3개월 만에 국내 최연소 TOT회원이 됐다. 메트라이프생명에서 판매왕을 차지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일주일에 3건 이상의 신규계약을 110주 연속 달성하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보험영업에 뛰어든 계기는 일본 유학시절의 경험 때문.외국계 보험사에서 2개월 남짓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보험에 대한 인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한다. "보험영업이 그 어떤 직업보다 매력이 있고,전망이 좋다"는 생각에 전율을 느낀 그는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지난 2002년부터 곧바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남보다 많이 뛰고,연구하고,서비스한 결과 영업 첫해 MDRT에 명함을 내밀 정도의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뛰어난 기록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업노하우는 의외로 간단하다. 아니 특별한 것이 없다. "열심히 뛰고,만나고,고객을 연구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성공비결이다. "하루에 100통 넘게 전화를 걸고,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오피스 빌딩을 타면서 사람을 만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그의 고객층을 살펴보면 그가 단지 열심히 뛰기만 하는 '성실형'이 아니라 꾸준히 생각하고 공부하는 실력있는 '연구형'설계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웬만한 재정설계나 상담실력으로는 만족시키기 어려운 의사,변호사 등 까다로운 고객이 특히 많기 때문이다. 그의 행보에서 설계사도 전문직 중의 전문직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것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