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시장환경 불투명 … 당분간 박스권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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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는 이번주에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5일 연속 하락하면서 간신히 1만1000엔선을 지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금주에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17일로 예정된 1~3월기 GDP(국내총생산) 결과다.
경기 회복을 확인시켜 주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투자자들은 발표를 앞둔 주초 매매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금주 후반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도 관심거리다.
또 최근 세계적 이슈가 된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도 외국인들의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위안화 절상 여부는 일본 증시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상장 회사들의 결산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의 실적 발표는 20일께가 피크다.
지난 주말까지 발표를 마친 회사들은 3개사당 1개꼴로 경상 이익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년 들어서도 실적 호전이 이어지는 회사들이 많다.
그러나 다수 기업은 금년도에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 여건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전년도보다 낮춰 잡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에도 주가의 향방은 외국인 투자 동향에 달려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주말까지 8일 연속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1개월 동안 하루를 빼곤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닛코코디알증권의 후지타 트레이더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지 않는다면 금주에도 큰 폭의 반등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