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3곳중 1곳 자본잠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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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2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펀드를 관리하는 자산운용사 3곳 중 1곳은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47곳 중 14개사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자본금 100억원을 모두 까먹은 자산운용사는 9개, 50% 이상 자본잠식 회사는 2개에 달했다.
이처럼 자산운용회사들이 부실화한 것은 경쟁 격화로 증권사 등 판매회사에 대한 보수는 지나치게 높은 반면 운용보수는 매우 낮기 때문이다.
또 간접투자시장이 아직 미국 등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한 것도 자산운용사의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펀드수탁고는 23.9%로 미국의 70% 대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이상열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