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연말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가량인 3조8000억원이 외국인 주주에게 돌아갔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 기말 현금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779개로,배당액은 모두 8조138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3년 기말 배당금(6조3010억원)에 비해 29.17% 증가한 것이며,배당 기업 수도 7.7% 늘어났다. 그러나 현금 배당의 증가와 달리 주식 배당은 26개사가 1006만주를 지급,전년(2074만주)에 비해 51.5%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중 67.2%인 396개사가 7조7514억원의 현금 배당을,코스닥시장은 46.1%인 389개사가 3875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