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건강을 소변검사용 자판기로 체크하세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웰빙닥터'가 개발됐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이 제품은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당뇨병 췌장염 방광염 요로출혈 신장질환 간질환 고혈압 등 10가지 항목 19가지 질병을 미리 체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자판기 사용법은 돈을 넣으면 스틱이 나오는데,이 스틱에 소변을 묻혀 기계에 꽂으면 반사광으로 스틱을 읽은 후 분석해 진단 내용을 프린트해 뽑아주는 것이다. 병은 항상 예방이 중요한 것인데 자판기를 통해 간편하게 자신의 병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이 자판기의 특징이다. 김종신 사장은 3년 전 신문에서 당뇨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다 쉽고 간편하게 당뇨검사를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 끝에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변검사용 자판기'는 올 2월에 첫 선을 보였다. 본사측은 이미 170여대가 계약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자판기 가격은 소비자 가격으로 650만원선.수영장 헬스클럽 등 각종 운동시설과 회사 사무실에 갖다 놓으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판기는 부피가 작아 설치하기 쉽고 광고판을 이용해 광고수익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사장은 "특허출원 실용신안 의장등록 중에 있는 '미리미리'는 2차 모델 개발을 이미 끝내고 올 가을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사는 지난해 '한국이레메디-R'(www.jirreh.co.kr)로 회사명을 바꾸기 이전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회사명으로 돌돌이탈수기,기능성 미용 마스크,김치냉장고 등 많은 히트 상품을 낸 바 있는 아이디어 상품 전문 업체다. 올해 건강 체크 자판기를 통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미용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뜨겁고 미용 관련 사업이 앞으로 유망한 사업으로 지목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연구 개발의 초점을 미용기기 쪽으로 맞출 생각"이라면서 "무언가 남다르고 뛰어난 아이디어가 담긴 아이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사는 이달 중 전국 단위농협과 농협 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 등에 자판기 3400여대가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02)843-7771,0505-33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