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불리기' 나서나..무소속 의원 등 영입 추진 가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민주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무소속 의원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세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타깃'으로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무소속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이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는 15일 최 의원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상당한 정도로 얘기가 진행돼 있다"며 "어느 정도 시차는 있겠지만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영입을 놓고 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불교방송에 출연해서도 최 의원 영입에 대해 "6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거의 결심을 굳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추가 영입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상정하고 있는 의원 몇 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이상열 의원도 지난 12일 평화방송에 출연해 "입당이 거의 확실한 무소속 의원 한 분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입당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쪽은 열린우리당이다.
호남권의 '맹주'를 놓고 민주당과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최인기 의원의 영입을 위해 민주당이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로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