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수출기업 금융지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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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기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여신한도가 종전 6800억원에서 1조56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 국가위험도(컨트리 리스크)가 높은 지역의 프로젝트 사업도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15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및 건설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플랜트 수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말 수출입은행 자본금을 3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확충하고 수은법 시행령을 개정,동일 기업에 대한 여신한도를 자기자본 대비 20%에서 40%로,동일 계열에 대한 여신한도는 25%에서 50%로 각각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별 여신한도는 6800억원에서 1조5600억원으로,계열별 여신한도는 8500억원에서 1조9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은의 올해 플랜트 수출 금융지원 목표는 지난해 16억달러보다 43.7% 늘어난 23억달러다.
수은은 금융지원 대상 지역도 확대,국가신용도가 낮아 금융지원을 하지 않았던 국가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성이 양호할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태성 수은 여신총괄부장은 "앞으로 가나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이뤄지는 대형 자원개발 사업,사회인프라 건설 사업 등에 참여하는 기업도 수은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익 차원에서 중요한 개발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발주자가 동의하면 15% 이내에서 수은이 지분 참여도 할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