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 현대·기아자동차는 이제 운전대의 냄새,시트 촉감까지 신경쓰는 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차의 이 같은 업그레이드를 바스프의 기술력이 뒷받침하겠습니다."


최근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R&D)센터인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에서 열린 '현대ㆍ기아차그룹과 바스프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독일계 화학회사 바스프(BASF)의 볼프강 합케 아·태 총괄사장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극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바스프의 자동차화학 사업부가 맞춤형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핵심고객지원팀(GKAT)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합케 사장은 "이 같은 서비스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도요타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만 제공하고 있다"며 "바스프에 '현대ㆍ기아차 사업부'가 생겨났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바스프의 자동차화학 사업 파트는 범퍼 헤드라이트 등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시트 운전대 손잡이 등 각종 자동차 부품·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바스프 총 매출(지난해 기준 375억유로)의 10%를 차지한다.


합케 사장은 "바스프는 지난 4년간 40억유로를 투자할 만큼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삼성 LG 등 세계적인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