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정치적 불모지인 TK(대구·경북)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4·30 재보선 때 영천에서 보여준 지역민의 뜨거운 성원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송영길 의원을 필두로 당내 24명의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대구사랑 모임'이 오는 23일 대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집권여당이 특정 지역을 지원하겠다며 별도의 모임을 구성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그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집념'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송 의원은 "대구에 열린우리당 의원이 하나도 없는데,선거 때만 이 지역에서 목소리를 높일 게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 민심을 잘 듣고 즉각 반응하기 위해 모임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멤버들도 말 그대로 '짱짱'하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을 비롯 상임중앙위원인 염동연 장영달 유시민 한명숙 김혁규 이미경 의원과 천정배 전 원내대표,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이목희 제5정조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망라돼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