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액션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지역 휴대폰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2007년까지 이 지역 인지도를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14일과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경기장에서 'LG 액션스포츠 러시아 대회'를 열었다. 스케이트보드,인라인스케이트 등의 경기가 열렸으며 록콘서트가 곁들여져 하루 평균 10만여명이 관람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경기장 한켠에 휴대폰 부스를 설치해 3D게임폰 등을 시연함으로써 러시아 젊은이들이 LG의 첨단 기술력을 체험하게 했다. LG전자는 러시아에 스포츠카 디자인의 MP3폰(모델명 LG-M4410)과 현지에 특화된 가라오케폰(LG-F2300)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에 출시할 13개 휴대폰 신모델 중 10개 이상을 중고가 제품군으로 구성,프리미엄 이미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배재훈 LG전자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액션 스포츠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LG 휴대폰을 연계함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 LG'의 위상을 드높이는 좋은 기회였다"며 "2007년까지 LG를 러시아 국민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휴대폰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