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동안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도 이상인 날이 9일 이상이면 전기료를 드립니다.' 삼성전자가 에어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활용,이색 날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월7일부터 6월19일 사이에 에어컨을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8월 서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 이상인 날이 9일 이상일 경우 1만명을 추첨,전기료 18만원씩을 준다. 이벤트에서 내건 조건이 충족되면 총 18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상 저온의 여름날씨가 전망됐던 지난해에도 비슷한 에어컨 판촉 이벤트를 펼쳤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