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고학자들이 `중국판 폼페이'라고 부를만한 송나라 시대의 도시를 발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고속도로 굴착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이 도시는 전체가 700여년전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형태로 다시 지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헤베이(河北)성 북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송대(宋代.960-1279년)에 번창했던 상업 중심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라진 이탈리아 폼페이시와는 달리 이 도시는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신화통신은 또 다른 한편으로 이 도시가 당시 네 차례 연거푸 홍수로 강타당해 급작스럽게 종말을 맞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