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中진출 가속..국내 부동산 수익성하락.규제강화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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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들의 탈(脫) 한국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3~4년새 중국 부동산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 데다 국내의 경우 가격 급등과 규제 강화가 맞물려 사업추진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리얼리치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허핑구 한인밀집촌에서 오피스텔 개발을 위해 2100평짜리 땅 매입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양에서 한국업체로는 SR개발 래미안에 이어 세 번째다.
이 회사는 수익이 안좋아도 분양성이 좋은 곳을 택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베네시티는 중국 베이징에서 쇼핑몰 사업을 준비 중이다.
베네시티는 쇼핑몰 사업을 위해 직원 8명의 중국지사를 가동하고 있다.
한원디벨롭먼트도 2002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우선 중국시장 정보를 얻기 위해 상하이에 직원 20명 규모의 중개법인을 설립했다.
조만간 중국 유력신문의 자회사와 개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조건설 역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중국 난싱그룹과 합작으로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2년 정도 중국시장을 관찰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중국 선양 훈난신구에서 대지면적 10만평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 중인 SR개발은 작년 5월에 1차분 아파트 1500가구 가운데 600가구를 이미 분양했다.
이곳엔 연면적 50만평 규모로 아파트(5300가구)와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P&D 솔렉스플래닝 등의 개발업체들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수시로 중국을 찾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