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철 차량관리] 에어컨 10~20분 작동 정상여부 꼭 확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이 왔다.
주말이면 상춘객들로 인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가 몸살을 앓을 정도다.
봄철 나들이의 첫번째 필수사항은 자동차 상태부터 점검하는 것.자동차의 안전과 수명을 생각한다면 겨우내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일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에어컨=10∼20분 정도 작동시켜 정상 여부를 확인한다.
찬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에어컨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중앙 상부의 냉매 확인창을 통해 냉매 누출 여부를 확인한다.
에어컨 작동시 매캐한 냄새가 나면 공기 유입 통로에 먼지가 쌓이거나 곰팡이가 생긴 것이므로 곰팡이 제거제 등을 이용해 청소해야 한다.
◆타이어=타이어는 매일 마모 여부와 공기압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안전과 직결된 부품이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공기압을 낮췄다면 장거리 운행 전에 반드시 적정 수준으로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
◆엔진룸=엔진룸 곳곳에 쌓인 먼지를 말끔히 털어낸다.
전선의 피복이 벗겨졌는지,커넥터 연결이 헐겁지 않은지 살핀다.
엔진룸을 물로 씻을 경우 피복이 벗겨진 전선으로 인해 합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하는 게 좋다.
또 발전기에 물이 고이면 성능이 떨어진다.
◆오일=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스티어링 오일 양을 체크한다.
부족하면 적정선까지 채워야 한다.
기름이 샐 경우 정비소를 방문,수리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엘리먼트와 오일 필터를 함께 교환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이 현저히 줄어 있다면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이 심하게 마모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비소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각종 센서 및 전구=자동차의 상태 등을 통합 조정하는 메인 컴퓨터(ECU)와 각종 센서 작동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스캐너라는 소형 진단기를 활용하면 된다.
장거리 운행 전에 정비소를 방문하면 공짜로 점검받을 수 있다.
안개등 방향지시등 제동등 등 각종 전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출발 전에 점검해야 한다.
◆각종 볼트 및 페달 점검=각종 볼트들은 온도변화에 따라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나들이철을 맞아 볼트를 한번쯤 조여주는 것이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
페달은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몇회 밟아 보고 시동을 건다.
시동 직후 페달이 약간 내려가면 양호한 것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