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북핵 등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3~4년기준의 한국 증시 상승관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17일 골드만은 한국 증시의 고질적 할인 요인인 지정학적 불안감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 언급으로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감안해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가진 컨퍼런스에서 핵 프로그램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당분간 잠재부담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이 낮으며 설사 핵실험을 강행하더라도 북-미 군사적 갈등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UN의 안전보장이사회 상정 등 외교적 진행을 예상. UN으로 넘어갈 경우 중국의 반대가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을 설득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골드만은 일부 전문가들이 1994년-1998년처럼 시장 변동성이 제한되는 반면 외국인의 반응은 다소 신경질적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골드만은 “이같은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3~4년기준 한국 증시 상승관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종합지수 장기 목표 2000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