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미술품과 고미술품 등 170여점이 출품되는 제95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가 18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열린다. 주요 근·현대미술품으로 박수근 화백이 종이에 크레파스로 그린 '기와집',민중 판화작가였던 오윤의 대표작 '마케팅Ⅱ-발라라' 등이 나온다. 1956년작인 '기와집'(29×21.3cm)은 박 화백이 살았던 서울 창신동의 어느 집을 스케치한 것으로 데생과 안정적인 구도,조형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추정가는 4000만~5000만원. '마케팅Ⅱ-발라라'는 오윤이 1980년 '현실과 발언'전에 출품했던 것으로 5개의 '마케팅'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 포스터적인 구성기법과,농촌 노동현장 소녀들의 모습을 병치시켜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5000만~7000만원. 고미술품으로는 청화백자 항아리인 '청화백자초충문호'가 출품된다. 형태가 안정된 데다 괴석 국화 난초 풀벌레를 적절하게 배치해 그려낸 솜씨가 일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추정가 2억원.(02)395-033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