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한국..MSCI 선진 편입은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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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한국과 대만 증시 모두 MSCI와 FTSE내 선진증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혜는 소수 종목에 국한될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ABN암로 홍콩의 벤 러드 전략가는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날지수(MSCI)측에서 이달말을 기점으로 대만의 투자제한계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더 큰 변화는 9월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러드 전략가는 "MSCI와 FTSE지수측 모두 한국과 대만을 선진 증시(developed market)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9월중 채택 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주로 유럽투자자들이 벤치 마크로 삼는 파이낸셜타임즈(FTSE)지수가 먼저 발표하고 6~12개월내 MSCI측도 한국과 대만을 선진증시 편입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
러드 전략가는 "선진 증시 편입은 소수 종목에는 매우 긍정적이나 다 수의 종목은 피해를 볼 수 있는 등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즉 글로벌 경쟁력이 확실해 세계 선진 증시에 편입돼도 밀리지 않는 종목들-삼성전자,현대차-POSCO,대만의 TSMC,혼하이,AUO,포모사플라스틱-은 분명한 승리자가 될 것으로 진단.
그러나 다른 종목들은 신흥 증시에서 한국과 대만이 빠짐에 따라 해당 지수를 준용하는 투자자들의 매물을 피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만 증시에 대해 LIF(투자제한계수) 상향과 관련해 제도 적용시점 직전 다소간 약세가 나타나는 반면 이후 랠리 출현 가능성이 높아 지금 사서 대비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다만 펀더멘탈이 받쳐주는 종목중 외국인 보유비중이 적은 종목위주로 접근.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