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16일 엑셀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데이콤 SMS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엑셀 프로그램으로 만든 고객 및 회원 관리용 주소록을 문자 서비스용으로 고치지 않고도 최대 6만5000명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엑셀의 필터 정렬 피벗테이블 등의 기능을 이용하면 일부 고객에게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객과 회원을 관리하고 각종 광고 홍보를 위한 CRM 시스템을 구축해 온 중소기업들에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용량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과 전송서버 호스팅을 도입하지 않아도 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기존 데이콤 SMS 서비스와 동일하다. 고객센터(1544- 5992) 또는 서비스 홈페이지(sms.dacom.net)를 통해 신청한 뒤 간단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데이콤은 서비스 출시에 맞춰 다음달 10일까지 4주 동안 사은행사를 펼친다. 중소기업용 A, B형 서비스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 중 결제방식으로 통장 자동이체를 선택하는 고객은 문자메시지 1000건을 무료로 추가 발송할 수 있다. 종량제로 제공되는 F형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은 기본요금(월 20만원)을 면제받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