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KT와 공동으로 유ㆍ무선 통신 서비스를 통합하는 차세대 광대역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용 '옥타브(Octave) 스위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옥타브 스위치는 광대역통합망의 각종 서비스를 제어하는 핵심 장비로 서비스 유형과 특징에 따라 다양한 제어 프로토콜 및 서버 연동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핵심 장비 개발이 끝남에 따라 기존 시내·시외 교환기를 BcN 장비인 옥타브 스위치,트렁크 게이트웨이(기존 음성망과 BcN망 사이의 신호를 변환해 주는 장비),엑세스 게이트웨이(BcN 가입자를 수용해 옥타브 스위치와 연결해주는 장치) 등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사업자가 선정될 정부 BcN 시범사업에 KT와 공동으로 참여하고 KT 자체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옥타브 스위치를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통신의 핵심인 광대역통합망 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BcN 구축 사업은 소프트웨어ㆍ콘텐츠 등 통신 전반에 걸쳐 대규모 수요를 창출해 국내 정보기술(IT)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