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1분기 무더기 적자 .. "지금이 매수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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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가 1분기 무더기로 적자를 냈다.
국제 선가가 낮았던 2002년 말부터 2003년 상반기까지 수주했던 물량이 매출로 잡힌데다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강세) 및 후판 등 원재료 인상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분기 전년동기보다 11.3% 증가한 2조410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742억원과 889억원의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도 1분기 1515억원과 313억원의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봐 2분기 연속 적자였다.
이승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 조선주의 실적은 1~2분기에 바닥을 찍은 후 선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던 2003년 하반기 이후 수주분이 본격 매출로 잡히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 개선돼 2008년까지 호조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이익 전망으로 볼 때 지금 조선주를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07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 대형 조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대부분 5배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며 "조선주가 작년 하반기부터 많이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미래 실적 호전을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현대중공업 7만2000원,대우조선해양 2만4000원,삼성중공업 1만4000원,현대미포조선 6만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