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능력이 아니다" 지난 2003년 3000만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4억원으로 늘어 1년 사이 무려 1만1389%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전체 코스닥 기업에서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네스테크(주) 김유호 대표가 성장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답한 첫마디이다. 이어 "오늘날 당사의 성장은 연구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온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을 이은 그는 2003년 어려움을 겪게 된 네스테크(주)를 기술인력 위주의 기업으로 재편시키면서 오늘날의 성장을 가져온 장본인이다. 회사 설립 당시 현대 경쟁 사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자동차 관련 고장진단 장비와 오토피씨로 통하는 미래 지향적 기술을 개발,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아 왔지만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오토피씨 사업은 기술력만큼 사회적인 인식이 따라주지 못해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어려운 회사 여건으로 3년 전부터 사업 일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 대표의 기술 지향적인 경영철학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함께 오늘날 네스테크(주)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김 대표는 내수 구조조정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으며 그와 더불어 수출호조 등이 겹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지난 1999년 코스닥 등록과 지난 해 획기적인 영업이익 신장에 이어 올해를 '제3의 창업의 해'로 선포한 김 대표는 "텔레매틱스등 자동차 관련 장비 시장이 크게 부각되어지는 올해는 당사에게 있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냉정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