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3억97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3억9700만달러 규모의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에 대한 수주계약 서명식을 현지에서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하루에 5273t의 에탄을 생산하는 대형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쿠웨이트 남동부 미나 알 아마디지역에 건립된다. 공사기간은 37개월로 200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중동지역에서 대형 가스처리시설 공사의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향후 쿠웨이트의 오일·가스시설 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0억달러의 해외공사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쿠웨이트에서 원유 수출용 항만 및 4곳의 변전소 공사 수주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50원(0.23%) 내린 2만2000원에 마감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