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산하 전국택시연맹 비리 사건과 관련,권오만 사무총장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고 노조 회계에 대한 외부 감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체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16일 산별노조 대표자와 지역본부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구책을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개인 비리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권 사무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6월1일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불신임안을 상정,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또 조직의 도덕성과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에 대한 외부 감사제도를 도입하며 노조 간부 재산 공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를 위해 조직혁신기획단을 만들어 다음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