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엠파스KTH(케이티하이텔),인터파크 등 인터넷 후발주에 대해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인터파크에 대해 "3월 매출액 증가율이 3.1%에 그쳤고 4월 판매총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매출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 급격한 매출증가가 없는 한 올해 판매총액 목표인 1조원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엠파스와 KTH도 선발 포털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에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팀장은 "NHN다음의 1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인데 반해 엠파스는 12.1% 감소했다"며 "경쟁심화와 광고주들의 상위업체 선호도 증가 등으로 페이지 뷰 기준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KTH에 대해서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이디스크와 온라인 광고가 대형 포털들의 대용량 무료메일 서비스 등에 막혀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엠파스와 KTH의 목표주가를 각각 3100원,3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