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전략' 이대로 좋나..'로또 판교'에 올인 재고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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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일괄분양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와 보유세 강화 정책도 갈수록 힘을 더해가는 모습이다.
'내집마련'과 '투자수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이 시점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을 구입하기보다 우선 청약통장을 활용,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하고 있다.
올해 분양받은 아파트가 입주하는 2~3년 후 주택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소지자라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세심하게 내집마련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오는 11월 판교신도시 일괄분양이 예정돼 있어서다.
무주택자로서 만 35세 이상이라면 일단 판교분양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판교 청약에서 떨어지면 내년 초 선보일 인근 성남 도촌지구 등도 노려볼 만하다.
성남시 이외 거주자로서 1순위 청약통장을 갖고 있다면 판교에 미련을 갖지 말고 차라리 서울의 관심지역이나 수도권 남부 등의 택지지구를 노리는 게 낫다.
판교 분양까지 기다려봤자 무려 738 대 1(건설교통부 추정)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판교 용적률을 150%로 종전보다 10%포인트 낮추면서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청약 2~3순위자라면 서울이나 수도권의 신규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지가 좋은 곳을 적극 공략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앞으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기존 주택 구입하려면
철저하게 입지를 따져야 한다는 게 주택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 강남권이나 강북 뉴타운지역,대규모 택지개발지구,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 남부 등을 중심으로 자금계획에 맞춰 구입 대상 주택을 고르라는 주문이다.
대출을 합해 2억~3억원 정도 있다면 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입주가 한꺼번에 시작될 때가 적기다.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분양권 소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4억원 이상 자금이 확보됐다면 서울 강남권이나 인접한 새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강남 집값이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부족으로 인해 언젠가 또다시 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서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을 매입하려면 '6월 이후 11월 이전'에 살 것을 권하고 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일이 6월1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달 31일 등기이전을 한다면 주택 재산세를 고스란히 물어야 한다.
또 오는 11월 판교 일괄분양 이후에는 청약열기가 기존 주택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큰 만큼 10월 이전에 주택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