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사흘째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약 4개월 만에 연 3.6%대로 떨어졌다.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16일 0.03%포인트 내린 연 3.69%에 마감됐다. 3년물 금리가 연 3.6%대로 떨어지긴 지난 1월19일(연3.68%) 이후 처음이다. 5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86%와 4.40%로 각각 0.04%포인트 내렸다. AA-등급 회사채와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연 4.10%,8.09%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실시된 국고10년물 입찰 이후 약 3주 동안 물량공백기에 접어드는 등 시장에 별다른 악재가 없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였다. 오전장을 마칠 무렵부터 금리는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10년물 입찰이 예상금리보다 다소 낮은(채권값은 높은) 연 4.42%에 전액 낙찰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늘린 영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