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에버랜드에 이어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모직 삼성물산 신라호텔 등 5개 계열사의 등기이사 직을 모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일본판매법인(SJC) 등 2개사의 등기이사 직만 유지하게 됐다. 16일 삼성전자의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타사 임원 겸직 현황에 이전까지 등기이사로 돼 있던 삼성SDI 등 5개 회사명들이 모두 빠지고 SJC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추가로 SJC 등기이사 직을 사임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