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작년 9월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 등으로부터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정부차원의 지원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장관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구체적으로 기억나는 것은 없다"며 철도공사 유전사업에 직접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이 장관은 지난주 비서관을 통해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을 만난적도 없고, 김세호 전 차관으로 부터 보고받은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과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 장관은 16일 오후 8시경 검찰에 자진출두해 새벽 4시경까지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출장 전에 먼저 조사를 받겠다고 자청했다"며 "예정돼 있는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관은 당초 예정돼 있던 K-TV와의 인터뷰는 오영호 차관보가 대신 출연하고, 17일 오후 6시경 미국에서 열리는 노사정 합동 한국투자설명회(IR)참석을 위해 출국한 뒤 오는 23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