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해결돼야 소득격차와 양극화의 문제가 해소되고 경제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승부를 걸겠다"고 17일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소기업종합대책을 시작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을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며 "올해는 이미 나온 정책들의 실효성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중에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한 종합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중소기업도 스스로 끊임없는 혁신과 구조조정 노력을 병행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과 장관이 나서서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애써도 일선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중소기업 돕기에 적극적이지 않고 (업무를) 내팽개치는 공무원들은 연말에 곤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허원순·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