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톈만이더,이마이더….' 국내 할인점은 중국에서 어떻게 불릴까. 17일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불려질 롯데마트의 상호를 '러톈만이더'(樂天滿意得)로 결정했다. '롯데에서 만족하게 사세요'라는 의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개설한 중국 상품 소싱(도입)사무소와 앞으로 열 롯데마트 할인점에 '러톈만이더'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7년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의 중국 상호는 '이마이더'(易買得)이다. '쉽게 사고 살수록 이득이다'라는 뜻이다.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는 '행복한 집'이라는 의미를 지닌 '자러푸'(家樂福)를,월마트는 브랜드와 발음이 유사한 '워얼마터'(沃爾瑪特)를 각각 중국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유통시장에서 발음이 원래 브랜드와 비슷하고 좋은 의미를 가진 상호를 만들기 위해 업체 간 상호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