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 사모투자펀드(PEF)인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가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 중인 삼성생명 주식 353만주(17.6%)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다. 삼성차 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17일 "미국 KKR가 삼성생명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지난달 29일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일부 사모펀드도 삼성생명 인수 의사를 갖고 있으나 규모가 작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차 채권단은 삼성생명 지분 매각작업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삼성그룹에 삼성생명 지분을 되사갈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낼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