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위성, 국책사업서 제외 .. 위성 개발사업 대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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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위성 개발이 정부사업에서 분리되는 등 우리나라 위성 개발 사업이 대폭 수정됐다.
정부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7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당초 2015년까지 20기를 만들기로 했던 위성 개발 계획을 2010년까지 13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우주개발 사업의 예산은 당초 2015년까지 총 5조15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것을 2010년까지 2조4649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위성개발 사업 가운데 다목적 실용위성의 경우 위성기술 개발계획과 위성 수요를 고려해 아리랑 5호의 개발을 아리랑 3호보다 앞서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리랑 5호는 당초 2010년 발사에서 2008년으로 2년 앞당겨지며 아리랑 3호는 당초보다 1년 늦은 2009년에 발사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위성 2호(2007년발사)와 3호(2010년) 개발계획을 각각 2년씩 늦췄으며 정지궤도 위성인 무궁화 위성의 개발사업은 민간으로 완전 이전됐다.
아울러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일정은 외국과의 협력 상황을 고려,당초의 2005년에서 2007년으로 늦춰 잡았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