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PCB(인쇄회로기판) 리서치 기관인 일본 NT인포메이션이 최근 발표한 세계 PCB 제조자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인쇄회로기판(PCB)업체 9개사가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 전자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와 LCD, PDP, 휴대폰 등의 성장세는 국내 PCB 산업계에도 청신호로 이어져 그간의 부진을 털고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PCB제조기업들의 약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인천광역시 부평에 위치한 (주)킴스코퍼레이션(대표 김상록 www.pcbtest.co.kr)이다. 이 회사는 전자공학 및 기계공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PCB산업을 이끄는 차세대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주)킴스코퍼레이션을 설립한 김상록 대표는 "국내 PCB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시장에서 토종기업의 입지가 계속 커져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대만 PCB업체들 간에 경쟁이 날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PCB제조공정의 첨단화가 필수요소"라고 강조한다. 그의 설명처럼 (주)킴스코퍼레이션의 가장 큰 경쟁력은 PCB제조설비의 자동화를 위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PCB제조 전 공정에 맞는 공장 설계에서부터 공장의 정상가동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첨단자동화 공정과 설비를 설계 및 제조, 공급하고 있다. 특히 Design Engineering 및 Maintenance 부문에서 쌓아온 오랜 실무경험은 고객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높은 고객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설비의 국산화를 일궈낸 (주)킴스코퍼레이션이 국내 PCB기술수준을 한 차원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0년 가까이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주)킴스코퍼레이션은 Dedicated type검사설비인 'KCT-2000'에 대해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해 놓고 있다. 어떠한 종류의 Dedicated type bare PCB 수동 검사장비도 자동화가 가능한 이 설비는 터치 식 모니터 제어장치를 채택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등 뛰어난 기술적 개가를 자랑하고 있다. (주)킴스코퍼레이션은 PCB핵심부품인 동박적층원판(CCL-Copper Clad Laminates) 제조분야의 글로벌기업인 대만 '난야(Nan Ya)'의 국내총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1만7천8백 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린 난야는 세계 최대의 CCL제조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3조8천억 원에 달하는 메머드 급 기업이다. (주)킴스코퍼레이션은 초박형 원판 제품이나 프리할로겐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난야에서 공급하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난야와 더불어 세계 최대의 Wet-Process 제조회사인 'INTECH'과 역시 세계최대의 Router장비 제조?공급 업체인 'TA LIANG Technology' 등의 인쇄자동화 설비 및 검사자동화 설비도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주)킴스코퍼레이션은 또 미국과 유럽, 일본, 대만 등지에서 PCB제조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PCB원부자재를 수입,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와 LCD산업의 활황으로 PCB업체들은 사상 최고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주)킴스코퍼레이션도 이 열기에 가세해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주)코리아써키트 등 굴지의 기업들에 PCB장비를 공급하며 회사 성장속도가 탄력이 붙고 있다. '21세기형 기업경영'을 위해 고객만족과 인재양성을 강조하는 김 대표는 "고객과의 약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을 전 직원이 가지고 있다"며 "고객과의 신뢰관계와 직원들과의 믿음이 회사를 최고의 PCB제조 자동화 토털솔루션업체로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긍정적, 적극적, 희망적' 자세를 가질 것을 항상 강조하는 김 대표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부질 만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국내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경쟁에 따른 기술 가격하락 등 앞으로도 경영환경의 불안요소는 늘 존재 한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PDP, LCD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제어판과 같은 기반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더욱 주력한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자신했다.